수상한 그녀 영화 줄거리 등장인물, 866만 관객이 선택한 가족 코미디
2014년 개봉한 수상한 그녀는 70대 할머니가 하루아침에 스무 살의 모습으로 돌아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입니다. 설정만 보면 가벼운 코미디처럼 보이지만,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가족을 위해 살아온 한 사람의 지난 세월도 함께 보이기 시작합니다.
심은경과 나문희가 젊은 시절과 노년의 같은 인물을 연기했으며, 국내에서 약 866만 명의 관객을 모으며 큰 흥행을 기록했습니다.
수상한 그녀 영화 정보와 등장인물
수상한 그녀는 황동혁 감독이 연출했으며 2014년 1월 22일 개봉했습니다. 러닝타임은 124분으로 심은경, 나문희, 박인환, 성동일, 이진욱, 김현숙, 김슬기, 진영 등이 출연합니다.
이야기의 중심에는 나문희가 연기한 오말순이 있습니다. 가족을 위해 평생 억척스럽게 살아온 70대 할머니로, 할 말은 참지 않는 성격 때문에 가족들과 크고 작은 갈등을 겪기도 합니다.
심은경이 맡은 오두리는 젊어진 오말순입니다. 얼굴과 몸은 스무 살로 돌아갔지만 생각과 말투는 여전히 할머니 그대로입니다.
박인환은 오랫동안 말순의 곁을 지켜온 박씨, 진영은 말순의 손자 반지하를 연기합니다. 이진욱은 오두리의 노래에 관심을 갖게 되는 방송국 PD 한승우로 등장합니다.
70대 할머니가 스무 살이 되다
오말순은 가족을 위해 평생을 살아왔지만 강한 성격과 거침없는 말투 때문에 집안에서 부딪히는 일이 적지 않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가족들이 자신을 요양원에 보내려 한다는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착잡한 마음으로 집을 나온 말순은 우연히 한 사진관에 들어가 사진을 찍습니다.
그런데 사진관을 나온 뒤 믿기 힘든 일이 벌어집니다.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이 스무 살 무렵으로 돌아가 있었던 것입니다.
처음에는 당황하지만 아무도 자신을 알아보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 말순은 오두리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살아보기로 합니다. 그렇게 평생 제대로 누려보지 못했던 스무 살의 시간을 다시 시작합니다.
손자의 밴드에서 다시 노래를 시작하다
젊어진 오두리는 우연한 계기로 손자 반지하가 활동하는 밴드에서 노래를 부르게 됩니다. 예상하지 못했던 노래 실력을 보여주면서 밴드의 분위기도 달라지고, 방송국 PD 한승우 역시 오두리의 목소리에 관심을 갖습니다.
이때부터 수상한 그녀의 또 다른 매력인 음악도 본격적으로 등장합니다.
나성에 가면, 빗물, 하얀 나비처럼 익숙한 노래들이 오두리의 목소리로 다시 들려옵니다. 노래들은 말순이 지나온 세월과 맞물리면서 장면의 분위기를 더욱 살려줍니다.
평소에는 거침없는 말투와 행동으로 웃음을 주던 오두리지만 무대에 올라서면 분위기가 확 달라집니다. 누군가의 어머니나 할머니가 아니라 자신의 꿈을 즐기는 한 사람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스무 살 얼굴에 할머니 말투, 심은경의 연기
수상한 그녀에서 가장 눈에 띄는 인물은 역시 심은경이 연기한 오두리입니다.
겉으로 보면 영락없는 스무 살인데 하는 행동은 70대 할머니입니다. 젊은 사람들에게 거리낌 없이 잔소리하고, 나이에 어울리지 않는 말투를 아무렇지 않게 사용하면서 예상하지 못한 상황을 만들어냅니다.
그런데 심은경의 연기를 보다 보면 스무 살 얼굴을 한 할머니라는 설정이 생각보다 어색하지 않습니다. 말투뿐 아니라 표정과 손짓, 걸음걸이까지 오말순의 특징을 이어가기 때문입니다.
덕분에 나문희의 오말순에서 심은경의 오두리로 모습이 바뀌어도 전혀 다른 인물을 보고 있다는 느낌이 크지 않습니다.
박인환이 연기한 박씨도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존재감이 커집니다. 오랫동안 말순의 곁을 지켜온 인물이기에 오두리의 현재뿐 아니라 말순의 과거까지 함께 보여주는 인물입니다.
866만 관객이 선택한 가족 코미디
수상한 그녀는 국내에서 약 866만 명의 관객을 모으며 흥행에 성공했습니다.
70대 할머니가 스무 살로 돌아간다는 이해하기 쉬운 설정에 심은경의 코미디 연기와 음악이 더해지면서 처음부터 부담 없이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말순이 젊은 시절 하지 못했던 일들을 하나씩 경험하면서 분위기는 조금씩 달라집니다. 처음에는 까칠하고 고집스러운 할머니로 보였던 말순이 어떤 시간을 살아왔는지도 점차 알게 됩니다.
다시 얻은 젊음을 마음껏 즐기던 말순에게 후반부에는 중요한 선택의 순간이 찾아옵니다. 이 선택은 후반부 이야기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면서 영화의 분위기도 크게 바꿔놓습니다.
처음에는 스무 살로 변한 할머니의 행동을 보며 웃게 되지만, 영화를 다 보고 나면 오말순이라는 사람이 지나온 시간이 더 기억에 남습니다.
가볍게 웃을 수 있는 코미디에 음악과 따뜻한 가족 이야기까지 함께 담긴 작품을 찾고 있다면 수상한 그녀를 다시 꺼내 봐도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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